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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여행자 고양이
현우의 고양이 '나비'는 하루 종일 잠만 자는 게으름뱅이처럼 보였다. 하지만 나비는 사실 '고양이 시공간 요원'이었다. 현우가 외출 직전 열쇠를 못 찾아 발을 동동 구를 때, 낮잠에서 깬 나비가 하품하며 기지개를 켜는 바로 그 자리에 열쇠가 있었다. 끓는 물을 잊고 TV를 보던 현우의 발밑에 괜히 드러누워 정신을 파는 것도 나비의 임무였다. 나비의 고된 임무 덕분에, 현우는 오늘도 지각하지 않고, 냄비를 태우지도 않고 무사히 하루를 보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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